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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즐거움을 주는 음식들

[부산 맛집] 용호동할매팥빙수단팥죽본점 - 생활의 달인

by 웅모오닝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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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설이고 있다면?

   - 푹 삶아진 팥 올라간 팥빙수를 먹고 싶거나
   - 모든 연령대의 만족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간식을 찾는 분이라면 만족하지 않을까?
 


점심식사로 순대와 순대전골을 먹고 돌아오는 길.
왜인진 모르지만 시원하고 깔끔한 디저트가 필요했는지 와이프는 팥빙수를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여름 후식으로 빙수는 이제 너무나 흔하고
각양각색의 파생버전이 생겼지만
누구나 어렸을 적 옛날 빙수에 대한
소중한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된다.


2. 식당정보

 ○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하절기 22시30분 / 동절기 22시00분)
 
 ○  위치 및 주차장 여부
    - 부산 남구 용호로 90번길 24
    - 일부러(큰 마음먹고) 찾아가야만 하는 위치
    - 가게 건물을 지나면 오른쪽 유료주차장 있음
      (주차지원없음) 일하시는 분이 대답하기 힘드실듯
 
 ○  포장가능
    - 방문했을 때 웨이팅은 없었으나, 포장하여 가까운 공원 그늘에 앉아 먹어도 괜찮을듯 하다.

 

빠르게 먹고 나오면 주차비 천원~

 


 
이기대 둘렛길을 트레킹하는 여행객이면 모를까
전철도 없고 큰 길가에 있는 것도 아니라
웬만히 마음먹지 않고서는 부산사람들도 가기 힘든
그런 곳에 위치해 있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소위 말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목이 좋은 자리가
전혀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1976년부터 지금까지
영업이 이어지고 있다면
분명 이유는 있을 것이다.
 
얼마전 EBS다큐멘터리에서
일본 스시의 장인 오노 지로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한 분야의 거장답게 메시지는 간결하다.
무슨 일이든 열정을 가지고 한가지에만
수십년간 몰두하고 노력하면
어느새 주변에서 자기를 장인이라고
부를 거라는 거다.
 


3. 외부전경

현대 최신식 건물
생활의 달인 팥빙수 최강달인 용호동 할매 팥빙수를 소개합니다.

 


용호동에 위치한 삼성시장 주변으로
으레 재래시장에 가면 보게되는 외관이다.
 
영업하던 자리에 건물을 세워 시작하는 것인지
이전을 하였는지 자세한 속사정은 모르지만
1976년 영업을 시작했던 때를 상상해보면
그야말로 현대 최신식 건물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SBS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 되었고,
중소벤처기업부 백년가게에도 선정될 만큼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다.


4. 메뉴 구성

팥이 들어간 음식이름 말하기 게임을 한다면
우리가 말하게 될 Top4 팥음식들.
 
만들기 위한 식재료가 단순하고
먹기에도 참 간편한 음식이지만
검색해보니 팥빙수 팥이나 팥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팥을 불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4시간 이상은 
족히 소요되는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다.

 


 
서두에서 언급하였듯 모든 세대를 아우를수 있는 메뉴구성이다.
연인보다는 가족단위가 많아보였다.
3세대(할머니-딸-손주)가  방문하는 경우도 보았다.
 
3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디저트? 간식?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탕후루나 마카롱을 권하기 어렵듯
어린아이에게 유과와 강정은 생소하다.
그렇다면 정답은 팥빙수-팥죽 조합.
 
그렇게 먹지는 않았지만
단짠단짠과 같이
찬뜨찬뜨 조합도 괜찮아 보인다.
그렇게 먹을걸...


5. 주문 메뉴

팥빙수와 밀크팥빙수를 주문하였다.

팥빙수

잘 갈려진 얼음에 팥과 사과쨈이 곁들여진다.
연유, 젤리, 시럽같은 겉치레는 없다.
이름에 걸맞은 말그대로 팥빙수이다.
 
맛은?
사진을 볼 때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맛있었던 팥빙수를 떠올려보길...

밀크 팥빙수

밀크팥빙수는 조금 더 멋을 냈다.
잘 갈려진 우유얼음 위에 팥, 사과쨈
그리고 아몬드가 고명으로 올라가있다.
 
맛은?
사진을 볼 때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맛있었던 팥빙수를 떠올려보길...
 

6. 마무리

나에게 팥빙수는 어렸을 적
천진난만했던 나를 추억하게 한다.
 
좋은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팥빙수를
와이프와 함께 먹으니
미래에서 지금 이 순간을 추억하는
또 다른 나를 보고 있는 듯하다.
오는 겨울엔 팥죽을 먹으러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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